Review/Europe 2008. 9. 29. 02:04

제품명 : BECK'S
원산지 : 독일 (Germany)
원료 : 맥아, 호프이스트, 이산화탄소, 물
종류 : 라거 (Lager)
알콜도수 및 용량 : 5%, 330ml
제조사 : InBev
제조업체 : BRAUEREI BECK & Co.

<맥주 소개>
  독일의 프리미엄 맥주. 앞서 소개한 크로넨버그처럼, 유럽 여행을 많이 다녀보신 분이라면 쉽게 접하는 맥주다. 독일에서 보편적으로 팔리는 맥주라고 보면 될 것이다. 독일에서 가장 수출량이 많은 맥주기도 하다.
  벡스는 맥주 순수령을 지킨, 물 보리 호프만을 이용하여 만든 맥주다. 따라서 맛도 호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뒷 이야기>
  잘 알려진 바와 다르게, 벡스를 생산하는 회사는 벨기에의 회사 인베브(InBev)다. 언제 넘어갔는지는 찾을 수가 없었지만 (검색 실력이 딸려서 Orz).. 원래 인베브는 벨기에의 인터브루(Interbrew)와 브라질의 암베브(AmBeV)가 합병해 태어난 공룡 회사다. 합병 후, 얼마 전까지 인베브는 세계 맥주의 14%를 공급하는 점유율 제 2의 회사였는데, 2008년 5월에 11%로 세계 점유율 3위이자 미국 시장 48.5%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미국의 안호이저-부시(Anheuser-Busch)를 인수함으로써 영국의 SAB밀러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맥주업체가 되었다.

  합병 후 회사의 이름은 '안호이저부시인베브(Anheuser-Busch InBev)'인데, 이 회사의 제품 이름을 들어보면 버드라이트, 버드와이저, 스콜, 벡스, 호가든, 레페, 뢰벤브로이, 오비, 미켈롭, 내추럴 등 매우 친숙한 브랜드임을 알 수 있다.[각주:1]

<Taste>
  첫 인상은 매우 부드럽다. 탄산이 거의 없고, 거품도 거의 안 나는 편이라서 꿀꺽꿀꺽 넘겨버릴 수 있다. 그러나 첫 맛은 약간 인상이 다른데, 호프의 맛이 나기 때문에 약간 쌉쌀한 편. 천연 맥아의 구수한 맛이 난다고도 하지만 실제로 그렇진 않은 것 같다.
  약간 텁텁한 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깔끔한 산뜻함이 느껴진다고 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끝맛은 약간 씁쓸하면서도 덥수룩하다. 남는 맛이 오래 가는 편.

<Tip>
1. 우유 한 잔 보다 칼로리가 적다고 한다.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맥주인 가장 큰 이유 (...)
2. 개인적으로는 초콜릿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3. 마시기 적당한 온도는 9도.

<Memory>
  사실 술을 먹기 시작한 후, 한국에선 잘 접하지 못했던 맥주다. 그러다 독일로 여행을 다녔을 때, 독일에 사는 여행을 같이 간 형의 사촌형이 길 걷다가 한 잔 하자면서 사 준 것이 바로 벡스. 정확히 그 때는 벡스를 몇 번 맛 본 상태라 벡스 골드(?)를 마셨지만 말이다. 그 이후로는 한국에 와서도 벡스를 자주 마시게 되었고, 지금도 가끔씩 마트에 들르면 사서 오곤 한다.


  1. 이 회사의 역사는 그 자체가 합병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인터브루(Interbrew)는 1366년 벨기에 뢰벤에서 설립된 아르토와(Artrois)와 월론 지방 맥주업체인 피에드보에프(Piedboeuf)가 합병해 가 탄생한 것. 암베브(AmBev)는 1999년 브라흐마(Brahma)와 안탁티카(Antarctica)가 합병한 회사로 남미와 캐리비언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업체다. 1998년엔 한국의 두산맥주(OB맥주)도 인수(2001년과 2006년에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한 바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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